2015년 10월 19일 심야기도회 설교

2015년 10월 19일 심야기도회 설교

 

본문 : 민수기 10장1∼2절

제목 : 중요한 지침                                 찬송 : ‘이 몸의 소망 무언가’ 488장

 

할렐루야! 오늘은 중요한 지침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여러 가지 지침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문적인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만 시간을 투자하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내일 일을 예측할 수 없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후에 본격적으로 광야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광야의 삶은 수많은 위험이 있는 척박한 환경입니다. 게다가 약 200만 명에 달하는 무리를 모세와 아론이 통솔하기엔 너무나 벅찬 것이 현실입니다.

1-10절까지는 나팔을 불어서 이스라엘 민족을 지도하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십니다. 이것을 보면 그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생활을 지도하심에 있어서 얼마나 자세하게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팔을 부는 방법에 대하여 사람들끼리도 어떤 암호를 정하고 실행하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소한 일에 대하여서까지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생활 전체에 관계해야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자들은 큰일에만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생활의 전체에 있어서 인도하심을 받아야 됩니다. 그것이 신앙입니다. 신앙이란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되 전적으로 하는데 그 건전성을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은 나팔을 만들게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귀로 들으며 바른 길로 가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셨습니다. 즉 은 나팔은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는 지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셨던 은 나팔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1. 준비하라는 의미입니다.

 

당시 제사장은 두 명뿐이었기 때문에 두 개만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사장만이 그 나팔을 불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는 광야생활에서 나팔 소리는 백성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준비하게 하는 지침이었고, 은 나팔을 불 때마다 백성들은 거룩한 하나님을 뵈옵고 모세를 만날 것을 몸과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오늘날 제사장의 은 나팔 소리는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일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질서를 유지하라는 의미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움직이려면 질서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질서 있게 이동하기 위해 은 나팔을 만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행진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갔습니다. 이것이 모든 시대 신자들의 신앙생활 원리를 보여 줍니다. 아브라함도 갈대아 우르에서 떠나서 가나안으로 갈 때에 갈 바를 알지 못하였으나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간 것뿐입니다(창12:4).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하나님과 나의 질서, 교회 안에서의 신앙적인 질서, 성도 간의 질서, 가정에서의 질서입니다.

 

3. 분별력을 가지라는 의미입니다.

 

나팔이 동시에 불리는지, 첫 번째 나팔 소리인지 두 번째 나팔 소리인지 잘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복음에 대한 분별력으로 이단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들어야 할 소리와 듣지 말아야 할 소리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나팔은 제사장들만이 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나팔 소리가 하나님 말씀 전파를 상징합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사역자들입니다(8절). 강단에서 바른 복음을 전파하는 지, 분별의 은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4. 은나팔은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압박하는 대적이 올 때 나팔을 불면 하나님께서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지시대로 순종할 때에 하나님의 축복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팔 소리 자체가 중요하여 이스라엘에게 축복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대한 이스라엘의 순종이 중요하여 그렇게 된 것입니다. 사무엘은 말하기를,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라고 하였습니다(삼상15:22). 그러나 인간성은 태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옳은 줄 알면서도 그대로 순종치 않는 일이 많습니다.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의뢰하며 간절히 도우심을 구하는 자에게는 구원의 역사를 베풀어주십니다. 하나님을 향해 울려 퍼지는 도움의 나팔 소리는 성도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기도의 나팔을 불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우리의 삶 가운데 임하게 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어려움 가운데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믿으시면 아멘!

악한 세상 속에서 늘 깨어서 준비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고 구원의 나팔을 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우리의 삶에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합시다.